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다국적 서커스그룹 '태양의 서커스' 창설자가 올 9월 캐나다 최초의 우주 여행객이 될 예정이라고 캐나다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캐나다 퀘백의 억만장자 기 라리베르테(49)가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7번째 일반인이 되기 위한 예약을 마쳤으며, 최소한 2천5백만달러 이상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태양의 서커스'를 창설해 연간 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 조직으로 키운 라리베르테의 개인 재산은 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우주 여행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01년 4월 처음 시작된 일반인의 우주여행 기간은 1주일에서 13일간으로, 캘리포니아의 사업가인 데니스 티토와 소프트웨어 재벌인 찰즈 시모닐 등이 자비로 우주정거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바 있다.

지난 3월 두번째 우주여행을 즐긴 시모닐은 두차례 여행 경비로 6천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