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가 아시아 AIDS(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에 41만달러를 기부했다.

4일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아시아ㆍ태평양 에이즈 학회(ASAP)' 회장인 건국대 조명환 교수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41만 달러는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퇴치 및 에이즈 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ASAP 회장인 조명환 교수의 발로 뛰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빌 게이츠와 직접 만남을 가진 조명환 교수는 아시아 지역의 심각한 에이즈 문제점을 알리고 예방과 퇴치를 위해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조명환 교수는 "현재 아시아에서 에이즈 감염자 7명 당 고작 1명 만이 에이즈 치료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치료약 비용 절감과 치료 대상 확대를 위하여 미국 클린턴 전 대톨령의 '빌 클린턴 재단' 및 마이크로 소트프사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공동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많은 국가 정상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아시아를 에이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ASAP학회는 UN산하의 'UNAIDS(유엔 에이즈 프로그램)' 지원에 의해 1990년 창설됐으며, 아시아 45개국이 가입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이즈 퇴치 운동기구이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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