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무명 시절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이 미국의 사진 서비스 사이트인 라이프닷컴을 통해 1일 공개됐다.

라이프닷컴은 먼로 출생 83주년을 기념해 그가 24살이던 1950년 8월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치 공원에서 찍은 흑백 사진 13장을 선보였다.

사진 속 먼로는 대중에게 익숙한 섹시한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먼로는 반바지 차림으로 나무에 기댄 채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다소곳이 앉아 책을 읽는 등 순수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당시 유명 시사 화보 잡지 '라이프'의 사진작가였던 에드 클라크가 찍은 것이다. 당시 이 사진들은 잡지에 실리지 않았다.먼로가 라이프 지 표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2년이다.

라이프닷컴은 지금은 폐간된 라이프 지의 사진 1500만여 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디지털화 작업을 해오다 지난달 뉴저지주의 창고에서 먼로의 사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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