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북 이상고온...화남은 폭우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의 1일 낮 최고기온이 38.7℃를 기록하는 등 화북지방의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성과 창장(長江) 중하류 지역 등 화남지역에는 폭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중국의 6월 기후가 예측불허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2일 중국 중앙기상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중국의 어린이 날인 1일 화북지역 주요 도시들의 최고기온은 베이징 38.7℃를 비롯해 톈진(天津) 38.5℃,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 39.2℃, 한단(邯鄲) 38.4℃,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34.9℃ 등을 기록했다.

특히 베이징의 이날 기온은 1951년 이후 58년만에 가장 높은 어린이날 기온으로 기록됐다고 중앙기상대는 밝혔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지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37℃를 넘어서자 `고온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무덥고 건조한 열풍이 화북지역을 덮고 있어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화남지역에는 향후 3일간 최대 15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중국 기상당국은 내다봤다.

한편 티베트 자치구에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사이 23㎜ 가량의 때아닌 폭설이 내리는 등 중국 곳곳에서 이상기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