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군 "佛여객기 정상 교신 안돼"

1일 새벽(브라질 시간)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연안 상공을 비행하던 중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항공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리우 데 자네이루 한인회와 주재상사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한인동포나 상사주재원이 사고 항공기에 탑승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단기 출장자나 여행자가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브라질 연방경찰과 에어프랑스 측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공군은 이날 AF447편 여객기가 이륙한 지 3시간 30분쯤 지난 뒤 지상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브라질 공군은 "실종 항공기와의 마지막 교신은 전날 밤 10시33분께 이루어졌다"면서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페르난도 데 노롱야 군도 상공을 정상적으로 지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 뒤 이후 교신이 끊겼다"고 말했다.

브라질 공군은 이어 "1시간쯤 지나 새로운 교신이 이루어져야 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었으며,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의 관제탑과도 교신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공군은 여객기가 새벽 3시께 레이더에서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뒤 페르난도 데 노롱야 군도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에어버스 최신 기종인 A330-200으로, 전날 저녁 7시께 리우 데 자네이루 시내 갈레앙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며,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