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29일 가택연금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된 아웅산 수치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NLD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치 여사가 다리 경련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NLD는 이어 "수치 여사에 대한 적절한 의료 조치가 필요하며, 우리는 그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초 내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수치 여사의 최종 변론일이 5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의 변호인인 니안 위는 "법원이 연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정은 지난 5일 수치 여사의 집에 잠입했다 빠져나오던 미국인 남성 존 윌리엄 예토(53)가 보안군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 수치 여사를 가택연금 규정 위반으로 재판에 회부했다.

(양곤 로이터=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