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숨져
경찰은 이날 오전 뉴질랜드 북섬 왕가레이에 있는 '자이언 사자 공원'에서 백호 우리에 청소하러 들어갔던 사육사가 백호에 물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청소하기 위해 백호 우리에 들어간 2명의 사육사 가운데 한 명이 호랑이에 물리자 다른 사육사가 동료를 구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 했으나 호랑이가 사육사를 놓아주지 않았다며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는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에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공원을 둘러보던 영국과 프랑스 관광객 8명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는 사건 직후 사살됐다.
자이언 사자 공원은 42 마리의 희귀 사자와 호랑이들이 사육되는 관광 명소로 지난 2월에도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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