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핵개발상황서 핵비확산 주도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국이 전세계 모든 국가와 함께 핵무기 위협 감소와 궁극적인 제거를 주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지 슐츠, 헨리 키신저 등 역대 국무장관 등과 만나 핵비확산 문제를 논의한 뒤 핵확산금지조약(NPT) 강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진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이고 적절하며 검증가능한 조치를 취하면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이(핵 비확산)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이 확산되는 세계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미래의 안보도전에 맞서기 위해 미국이 핵 비확산 분야를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들이 핵무기 능력을 개발하는 이런 때에 특히 맞다"고 말했다.

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 상황과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집단의 핵물질 입수 노력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주도적 핵비확산 추진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구체적인 일부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면서 "NPT를 소생시킬 수 있으며, 러시아와 협력해 핵무기 의존도를 계속 줄여나갈 수 있다"고 NPT체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그는 "CTBT도 진전시킬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일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프라하 연설을 통해 "핵무기는 냉전의 위험한 유산"이라고 발면서 전세계를 비핵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