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총격 사건이 드물지 않은 미국에서 18일 명문 하버드대학과 루이지애나의 한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하버드대학 캠퍼스에서는 이날 총격 사건으로 한 남자가 총에 맞아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총격 사건의 범인이나 피해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학신문인 크림슨은 부상자가 피를 흘리고 있었으나 의식은 잃지 않았다고만 전하고 학생인지, 아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이지애나의 라로즈 컷오프 중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이날 오전 9시쯤 교실에 뛰어들어와 교사의 머리 위로 총을 발사하고,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5세 학생은 위독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현지 수사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해당 교사는 이 학생을 가르친 적이 없으며, 수사진은 총격사건 전 준비계획을 적은 노트와 자살 메모를 발견했다.

이 학생은 분명히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집에서 훔친 반자동 권총에는 총탄이 4개밖에 없었다고 수사당국은 말했다.

학생은 동급생들 대부분보다 1∼2세 더 나이가 많고, 폭력이나 총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조용한 소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금속탐지기를 설치했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날도 가동하지 않았다.

(라로즈<미 루이지애나주>ㆍ보스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