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가 오는 20일 예정된 FC서울과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7일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감바 오사카가 FC서울과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거나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최종 판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판단에 따르게 되지만 최악의 경우 일본에서 첫 무관중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네모리 기쿠오(61) 감바 오사카 사장은 "상황을 판단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의료진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를 미루거나 무관중 경기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원래대로 경기를 치를 방침이지만 지자체와 상의해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직 감바 오사카나 AFC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며 "AFC의 결정에 따라 사안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경기는 FC서울과 감바 오사카의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이다. FC서울은 18일 일본 오사카로 출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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