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대졸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한 지방 정부가 간부 1명당 대졸자 3명씩을 '목숨 걸고' 취업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

16일 산둥(山東)성의 제로만보(齊魯晩報)에 따르면 산둥성 웨이팡(<삼수변에維>坊)시의 인사국은 전체 간부에게 1인당 최소 3명씩의 대졸자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취업시키라고 지시했다.

간부들에게 이 같은 임무가 부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웨이팡시는 신규 대졸자 4만5천명에 기존 미취업자 5천명을 합쳐 총 5만명이 취업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 취업계약을 체결한 비율은 최저 1~2%밖에 되지 않는 참담한 상황이다.

신문은 간부들이 이를 위해 직접 기업과 현장을 발로 뛰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고 취업 지원 상황을 정기적으로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