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미국이 중국 등으로부터 차입하는 데 마냥 의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멕시코주 리오란초 타운홀 미팅에서 "장기 적자와 (공공)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지탱해나갈 수 없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계속 차입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이들 국가가 식욕을 잃어 미 국채를 더 이상 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때가 되면 미국이 차입을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 2월 말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744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