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山東)성에서 두 번째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 조사 대상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12일 "지난 8일 캐나다항공 AC029편으로 캐나다에서 귀국한 뤼(呂.19) 모 씨가 발열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신종플루 의심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뤼 씨는 지난 7일 캐나다를 출발해 8일 베이징에 도착, 11일 산둥성 성도인 지난(濟南)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발열 증상 등을 보여 격리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위생부 관계자는 "10일 고열 증상이 나타난 뤼 씨는 11일 오후 기차 안에서 스스로 체온을 측정한 결과 39도였으며 인후통과 두통 증세도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의 대학에서 유학을 한 뤼 씨는 기차 안에서 지난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신고를 했으며 도착 직후 지난전염병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생부는 뤼 씨가 신종플루 증상을 보임에 따라 뤼 씨와 함께 비행기와 기차를 탔던 승객들을 긴급 추적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0일에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쓰촨(四川)성의 바오 모(30) 씨가 검사 결과 12일 신종플루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