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의 한 법원 유치장에서 청원경찰이 깜박하고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 수감자가 유유히 유치장을 빠져나갔다.

보스니아 법무부 대변인은 12일 "사라예보 법원 건물의 유치장 경비를 맡고 있던 청원경찰이 실수로 유치장 문을 잠그는 것을 잊어버려 11일 한 수감자가 달아났다"며 "다른 청원경찰들도 그가 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수감자는 브랑코 시미치(22)로 독일 사법당국에 의해 보석강도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를 받던중 이달 초 보스니아-세르비아 국경에서 체포돼 독일로 추방될 예정이었다.

법원 관계자는 유치장 문을 열어둔 이 청원경찰에 대해 곧바로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