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이 화학무기의 일종인 백린탄으로 공격하거나 무기로 저장한 사례가 44건에 이른다고 미군 측이 11일 밝혔다.

제니 윌리스 미군 소령은 아프간 반군이 백린탄을 박격포 또는 사제폭탄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반군은 지난 7일 카불 인근 로가르 지역에 주둔한 나토군을 공격할 때 백린탄을 다량 사용했다.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하면 강한 열을 내뿜어 피부에 심각한 화상을 입히는 치명적 무기로, 이를 인구 밀집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무차별적인 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불 AP=연합뉴스)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