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0여채 파괴, 1만4천여명 대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샌타바버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7일 이틀째 확산해 주택 20여채가 파괴되고 주민 1만4천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약 160㎞ 떨어진 샌타바버라 시 인근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현재 약 1천500에이커를 태운 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샌타바버라 카운티에 비상선포를 선포하고 소방관 1천400명을 동원했으나 산불이 해안지역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내륙 쪽으로 계속 번져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2∼3도의 화상을 입는 등 모두 소방관 10명이 부상했다.

샌타바버라와 인근 몬테시토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대형산불이 나 200여채의 고급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