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부터 집중호우.."이달말까지 계속" 예보

브라질에서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6일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10개 주에서 74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한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지역은 세아라, 마라냥, 피아우이, 파라이바,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바이아, 알라고아스, 아마조나스, 파라, 산타 카타리나 주 등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세아라, 마라냥, 알라고아스, 아마조나스, 산타 카타리나 등 5개 주다.

집중호우로 도로 유실 및 가옥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도시가 27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도시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피해 도시는 북동부 지역의 경우 세아라 주 65개 시, 마라냥 주 61개 시, 피아우이 주 29개 시, 파라이바 주 19개 시,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주 13개 시, 바이아 주 4개 시, 알라고아스 주 3개 시 등이다.

북부 지역에서는 아마조나스 주 38개 시와 파라 주 28개 시가 물에 잠겼으며,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에서도 10개 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재해당국은 집중호우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이미 피해가 발생한 10개 주 외에 호라이마, 혼도니아, 아크레, 아마파, 토칸틴스, 페르남부코, 세르지페 주 등에 대해서도 주의보를 내렸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쌀과 콩, 설탕, 식용유, 우유, 밀가루 등 구호식량과 침구류, 청소용품을 긴급지원하는 한편 침수지역에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