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최근 입국한 독일인 1명과 자국인 2명이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여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의심돼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위타야 캐우파라닷 보건장관은 지난 4일 밤 입국해 푸껫으로 향하려던 독일인 여성(52)과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64세와 34세의 자국인 남성 등 3명을 격리해 정밀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또 교환학생으로 멕시코에서 체류하다 지난 3일 밤 돌아온 교사와 학생 14명은 신종플루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이 중 11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인 학생 3명은 방콕 외곽 밤라사스나라두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따라 작년 8월부터 멕시코에 체류했었다.

태국에서는 아직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보건부는 지난 2일 신종플루 경계를 최고수위로 격상했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