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조세 개혁안을 내놓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10개년 예산계획안을 발표하면서 해외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세제개편과 이들 기업들의 해외 조세피난처 이용에 대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또 조세개혁과 단속을 통해 향후 10년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2100억달러의 세수는 서민층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기간부터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에 해외 수익을 재투자할 경우 법인세를 유예해주는 현행 세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이 같은 혜택이 미국민들의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