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건 감염사례 공식 확인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30일 돼지인플루엔자(SI) 전염병 경보 수준과 관련, "6단계로 격상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WHO 29일 마거릿 찬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된 제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SI 사태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4단계에서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켰다.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

5단계는 `대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이다.

후쿠다 차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가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또한 WHO가 공식 확인한 SI 감염사례는 이날 현재 236건으로 증가했으며, 그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감염확인 건수가 26건에서 97건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위스 다국적 제약업체인 로슈가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증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