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확인 사망 10명으로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사람은 1일 오전 8시(제네바 시각. 한국 오후 3시) 현재 11개국, 331명으로 증가했다고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www.who.int)를 통해 "상황이 계속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는 실험실 테스트를 거쳐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09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고했고, 멕시코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5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감염 확인 사망자는 멕시코에서 2명이 추가돼 10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공식 감염 확인자 수는 캐나다가 34명이었고, 스페인 13명, 영국 8명, 독일 3명, 뉴질랜드 3명, 이스라엘 2명, 오스트리아.네달란드.스위스 각 1명 씩이었다.

특히 WHO는 "우리는 정규적인 여행 제한이나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고 거듭 밝혔다.

WHO는 또한 "아픈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미루고, 해외여행 후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자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WHO는 "개인들은 정기적으로 비누를 사용해 철저하게 손을 씻고, 인플루엔자와 같은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