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수도'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랜험 고교에 다니는 한 고교생이 돼지 인플루엔자(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실이 확인된 고교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1주일간 휴교 조치를 취했다고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29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 28일 기준으로 모두 13건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 새너제이로 돌아온 21세 코스타리카인 여성이 SI에 감염돼 입원, 치료중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들은 최근 변사자 중 2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 SI와의 관련 여부를 조사했으나 SI에 의해 사망했다고 볼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