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진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29일 SI 바이러스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로 유럽연합(EU)에 회원국의 멕시코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로즐린 바셸로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주재로 긴급 소집된 특별 각료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프랑스 정부는 EU 측에 비상 회의 소집을 먼저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셸로 장관은 "프랑스는 이 회의가 소집되면 EU 측에 회원국의 멕시코행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최소 2명의 감염 의심 환자가 발견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하고 돌아왔으며 감염 여부가 최종 확인되려면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부가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