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께 핵실험 단행 관측"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 것을 일본 정부가 확인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 영변의 핵 시설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사용 후 핵연료봉의 재처리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판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르면 3개월 이내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도 대기 중의 먼지 등을 수집, 핵실험 여부를 파악하는 기상관측기 'WC135C'를 일본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 빈번히 감시 비행을 벌이는 등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2006년 10월 9일 첫 핵실험을 실시했다.

당시 실험 장소는 길주군 풍계리 부근의 지하 핵실험장으로 각국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로켓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가 이를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 핵개발 재개를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를 포함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0월에 핵실험을 강행한 적이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이르면 로켓 발사 3개월 뒤인 7월께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