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고열 앓고 있으나 감염 아닌듯"

멕시코를 방문하고 이스라엘로 돌아온 20대 청년이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세의 이 청년은 지난 24일 밤 멕시코에서 귀국해 다음날 고열 증세로 해안도시인 네타냐에 있는 라니아도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이 청년을 격리 수용하고 돼지 인플루엔자의 감염 여부에 대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병원의 아비노암 쉬콜니크 원장은 이 청년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면서 의사들의 초진과 일부 검사 결과, 돼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 같지는 않다고 인터넷 매체인 와이네트에 말했다.

이 청년과 함께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다른 관광객 24명에게서는 아직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38도 이상의 고열에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는 급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각 병원에 긴급 지시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