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사상 최초로 중도좌파가 총선에서 승리했다. 25일 실시된 아이슬란드 총선에서 80%까지 개표가 진행된 결과,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현 아이슬란드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전체 63석 중 20석을,연정 파트너인 좌파녹색당이 14석을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좌파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것은 아이슬란드 사상 처음이다. 지난 18년 동안 집권해온 우파 독립당은 2007년 선거 때 획득한 25석보다 크게 줄어든 15석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22일 실시돼 26일 개표가 끝난 남아프리카 총선에선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또다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이콥 주마가 이끄는 ANC는 65.90%의 득표율로 지난해 9월 ANC에서 축출된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의 신당국민회의(7.42%)와 백인의 지지를 받는 민주동맹(16.66%)을 크게 눌렀다.

한편 26일 열린 에콰도르 총선에선 라파엘 코레아 현 대통령이 5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면서 무난하게 재선될 전망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