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을 강타한 ‘돼지독감’이 전세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17일 멕시코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감염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출장기간동안 만난 사람들 중에는 돼지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돼지독감이 퍼지고 있던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의 인류학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오바마를 맞이한 멕시코의 저명한 인류학자 펠리페 솔리스 관장은 돼지독감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지 일주일만인 24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솔리스 관장은 오바마 대통령 일행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고 박물관을 직접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일간지 레포마는 솔리스 관장이 영접행사가 끝난 다음날부터 독감 증세를 보였다고 25일 보도했다. 다만 레포마는 솔리스의 사망원인이 돼지독감인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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