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24일 30대 여성이 24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숨져 불과 일주일 사이에 AI에 희생된 사람 수가 3명으로 늘어났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카프르 엘-셰이크 주(州)에 살던 사아디야 모하메드 압델 라티프 하메드(33ㆍ여)가 H5N1형 AI에 걸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집트의 AI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부에 따르면 집에서 가금류를 돌보던 이 여성은 지난 15일 고열과 호흡장애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H5N1 바이러스의 감염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과 22일에는 6세 소년과 25세 여성이 각각 H5N1 바이러스로 숨을 거뒀다.

이집트는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AI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2006년 이래 60여 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