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파워 등 청정에너지 개발 박차

미국 메릴랜드 부지사를 지냈던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는 23일 "오바마 대통령은 석유보다는 대안 에너지에 역점을 둠으로써 부시 전 행정부의 정책을 바꾸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고(故)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장녀인 그는 이날 베네치아에서 이탈리아농민연맹인 콜디레티 주관으로 진행된 국제에너지 전문가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그 같이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2년간 청정에너지 개발에 9천만 유로를 투자해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타운센드는 미 캘리포니아주의 몇몇 솔라 파워(태양력) 센터들을 거론한 뒤 "이 것들은 소규모 핵발전소에 해당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24일 전했다.

그는 현재 미 조지타운대 교수 및 하버드대 비지팅펠로우로 있다.

또한 타운센드는 오바마 대통령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솔라 파워 이외에도, 바이오연료와 미국의 공공운송 시스템 정비를 위한 광범위한 투자 프로그램을 포함해 수많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그것은 쉽지 않겠지만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면서 "부시 정부 때에는 유럽에서와는 달리 기후변화에 관한 협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속적인 저항에 부딪혔다"고 토로했다.

타운센드는 "지난 8년간 미국의 석유 의존도는 확대됐고 우리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났으나, 새로운 대통령은 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