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경기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1일 최근의 주가 상승이 '봉들의 랠리(suckers rally)'라며 경제가 위축되고 금융 시스템이 충격을 받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6주 연속 뉴욕 증시가 급등하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이 기간 중 20% 이상 주가가 뛴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초록이 싹트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 노란 잡초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은 약세장에서 반짝 상승하는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 위축된 뒤 2010년까지 침체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