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자주 씹으면 간식 생각이 억제돼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페닝턴 생의학연구소(Pennington Biolmedical Research Center)의 폴라 가이젤만 박사는 평소 껌을 즐기는 남.녀 115명(18-5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가이젤만 박사는 일단 점심식사 3시간 후 간식을 마음껏 먹도록 했다.

그리고 하루는 점심식사와 간식시간 사이에 껌을 15분 동안 씹고 또 하루는 껌을 씹지 말도록 하고 간식생각이 얼마만큼 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만큼 먹는지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껌을 씹은 날은 껌을 씹지 않은 날에 비해 간식생각이 덜하고 실제로 먹은 간식 양도 평균 40칼로리가 적었다.

또 껌을 씹은 날은 오후 내내 활력을 느끼고 졸리지도 않았다고 대답했다.

가이젤만 박사는 이 결과는 껌을 씹는 것이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칼로리 섭취량은 조금만 줄어도 장기적으로 체중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개막된 2009 실험생물학회의(Experimental Biology 2009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