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기자랑 무대에 나와 선보인 노래실력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여성 폴 포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전 보일(47)의 `데뷔' 앨범이 공개됐다.

18일 BBC에 따르면 보일이 발라드 풍으로 소화해낸 `CRY ME A RIVER'라는 노래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 CD는 보일이 자신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의 후원을 받아 1999년 `밀레니엄축하(THE MILLENNIUM CELEBRATION)'라는 제목으로 자선행사를 위해 1천장이 특별 제작됐다.

보일은 지난주말 촌스런 외모에 허름한 차림, 흩어진 헤어 스타일에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ITV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풍부한 성량과 고운 목소리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소화해냈다.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했던 관중과 심사위원들이 그녀의 노래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동영상은 곧바로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을 사로잡는 등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