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을 내년까지 73세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09-2010년 국가인 권 행동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기초 건강관리 시스템의 기본 틀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기초 건강 서비스가 시행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계획은 기대 수명 연장 방안을 비롯, 2010년까지 유아와 5살 미만의 사망률을 각각 1천명당 14.9명과 17.7명 밑으로 떨어뜨리고, 임산부 사망률도 10만명당 40명 아래로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 면역 백신 프로그램을 도시에서 95% , 시골에서 90%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 예산 가운데 도시와 지방 거주자에게 지급하는 의료 수당은 2010년까지 1인당 매년 120위안(2만4천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모든 지방 거주민에게 2010년부터 새로운 '지역 협동 의료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병원도 확대돼 3년 안에 마을 단위 병원 2천곳이 신축되고, 도시에는 3천700곳의 의료서비스 센터와 1만1천 곳의 건강 서비스국이 들어선다.

중국 정부는 안전한 마실 물을 공급받는 주민도 올해 안에 6천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