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포함 모든 회원국 참여..실질효과 미지수

유엔이 국제 금융.경제위기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192개 회원국의 정상 등 고위급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회의를 6월초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최한다.

유엔 총회는 7일(현지시간) 금융위기 대응 정상회의를 6월 1~3일 유엔본부에서 개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의 금융위기 정상회의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과 같이 세계 주요국만 모여서 금융위기 대응책을 논의하기 보다는 경제.금융위기가 전세계에 만연하고 개발도상국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그 해법도 전세계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유엔 회원국 모두가 참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구엘 데스코토 브로크만 의장은 "정상회의는 주요 경제 강국 20개국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위기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동등하고 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국이나 빈국, 대국이나 소국 등 모든 나라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는 국제 금융.경제 시스템 및 기구를 개혁하고 강화하는 방안 등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 회의에 주요국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데스코토 의장은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이 회의에 참가토록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 대변인인 엔리크 이브스는 132개 개도국을 대표하는 '77그룹'이 전적인 참가를 약속했다고 말해 전 개도국들이 이번 회의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