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를 도발적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있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공식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미국의 거듭된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은 "도발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프레드 래시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장거리 로켓 발사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종류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래시 대변인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다른 나라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이 알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