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에서 테러 등 폭력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1월 크게 감소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국방부, 내무부, 보건부 등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달 폭력사태로 이라크에서 숨진 사망자는 민간인 185명, 군인 14명, 경찰 53명 등 모두 252명에 달했다고 AFP통신이 1일 전했다.

지난 1월 사망자는 191명으로 2003년 개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 사망자가 전달에 비해 35% 늘어난 258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역시 비슷한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이라크 치안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바그다드 경찰학교 자살폭탄테러, 쿠르드족 장례식장 폭탄테러 등 20∼30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테러사건이 잇따라 인명피해 규모가 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달 미군 사망자는 8명으로 2003년 개전 이후 6년만에 월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라크 주둔군 인명피해 통계 사이트인 아이캐쥬얼티스(www.icasualties.org)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이후 4천262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