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일부 은행 상당한 자금지원 필요"
가이트너 장관은 29일 미 ABC 및 NBC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지난해 의회 승인을 받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TARP) 자금 중 약 1350억달러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중 의회에 추가로 구제금융 확충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추가 요청할 시점이 되면 의회를 찾아가겠다"며 "의회에 구제금융이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덜 드는 방안임을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에 추가 자금을 요청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은 올 회계연도 예산에 예비비 형식으로 2500억달러의 추가 구제금융 비용을 반영해놨다. 이는 1달러를 투입해 금융권 부실자산을 매입하면 33센트의 손실(33%)이 발생할 것을 감안한 것으로,총액으로 따지면 75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다.
하지만 의회는 추가 구제금융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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