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원사인 난카이(南開)대학의 라오쯔허(饒子和) 총장은 지난 2003년 중국과 홍콩을 휩쓸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변종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라오 총장은 28일 윈난(雲南)성 성도인 쿤밍(昆明)시에서 열린 한 대학교 강연을 통해 독성이 강한 사스와 연관된 전염병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변종은 독성이 더욱 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홍콩 언론들이 중국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라오 총장은 2003년 사스가 중국과 홍콩에 창궐했을 때 중국과학원 생물물리학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사스 관상 바이러스의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함으로써 백신 개발에 기여한 연구 권위자다.

그는 현재도 동료들과 함께 사스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