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으로 주장하는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이달 말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을 하고있다고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은 클린턴 장관의 제의로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다루는 각료급 회의가 오는 3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 기회를 이용해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이 설사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하더라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는 점을 확인하고,북한에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한이 다음달 4일부터 8일 사이에 인공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발사 저지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 노력과 함께 일본 영해와 영공으로 낙하할 경우에 대비한 요격 준비를 서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