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자동차 수요 급감으로 일본 2위 자동차업체인 혼다의 신용등급 마저 결국 하향조정됐다.

무디스는 혼다의 무담보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으로 낮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전했다.A1 등급은 무디스가 기업에 부여하는 등급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급감이 가장 큰 이유다.혼다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198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이회사는 2008회계연도(이달말까지) 이익을 전년보다 87% 줄어든 800억엔으로 전망했다.무디스의 야마사키 주니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선진국 시장에서 혼다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역시 지난달 6일 무디스로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최고등급의 지위를 잃었다.일본 3위 자동차업체인 닛산 역시 이달 초 피치에 의해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까지 등급이 떨어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