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솅겐클럽' 25개 회원국 탑승객 대상

유럽 역내 국가간의 통행제한 폐지협약인 `솅겐조약' 회원국들과 스위스를 오가는 모든 항공 탑승객들은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오는 29일부터 더 이상 여권 검사를 받지 않게 된다.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솅겐클럽 회원국 전문가들이 취리히와 제네바, 바젤 등 스위스 공항들이 솅겐클럽 역내 항공규정 준수를 위해 취한 조치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18일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5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솅겐지역'에서 입.출국하는 탑승객들에게만 체계적 여권 검사가 실시된다.

앞서 스위스의 모든 육상 검문소에서 이뤄지던 여권 검사가 1차로 작년 12월 12일 폐지돼, 현재 스위스를 오가는 여행자들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4개국 국경지역에 설치된 육상 검문소에서 여권을 제시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솅겐클럽 회원국 중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곳은 스위스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인 반면, EU 회원국인 영국과 아일랜드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보안 요구조건에 미달했으며 키프로스는 유예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 클럽의 이름은 1985년 역내 국가간 통행 제한을 없애는 조약에 합의했던 룩셈부르크의 작은 마을인 솅겐에서 따온 것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