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추가 경기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소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당인 자민당·공명당 간부들과 회담을 갖고 급격한 경기악화와 주가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경기대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아소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확실히 경제 위기 상태이며 전력으로 이 난국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특히 고용을 안정시켜 국민의 어려움을 줄이고 미래의 성장력 강화로 연결할 수 있는 경기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공명 양당은 이미 각각 추가 경제대책의 검토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2일인 G20 세계금융정상회의까지 최종 정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여당의 대책을 근거로 올해 수정예산안을 편성할 방침으로 사업 규모는 약 20조엔, 재정지출은 6조~8조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아소 정부는 지난해 경기부양을 위해 100조엔 규모의 정부지출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