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그간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해 온 '광명성 2호'를 내달 4~8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 또 동해와 태평양쪽으로 정해진 로켓의 궤도 좌표까지 알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 로켓 '은하 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IMO 등에 비행기와 선박의 항행 안전에 필요한 자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광명성 2호'를 내달 4~8일 발사할 것임을 IMO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북한이 최근 '달과 기타 천체들을 포함한 우주 탐사와 이용에서 국가들의 활동원칙에 관한 조약(우주천체조약)'과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린 물체들의 등록과 관련한 협약(우주물체등록협약)'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