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전국노조단체연합회인 렌고(連合) 등 노 · 사 · 정 대표들은 3일 긴급 회동을 갖고 급격한 경기 악화에 따른 긴급 고용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노 · 사 · 정은 고용조정조성금 제도 확충과 지역 고용 창출을 위한 기금 활용,고용 유지를 위해 일자리를 나누는 잡셰어링 등에 관해 집중 협의했다.

심각한 경기 악화로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노 · 사 · 정이 고용 안전망 정비를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기는 약 7년 만이다. 일본은 각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앞다퉈 감원에 나섰던 2002년에도 노 · 사 · 정 회의를 열고 잡셰어링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