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일본 내 사업 축소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씨티그룹이 비용절감을 위해 일본 내 지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씨티그룹의 일본 브로커리지 자회사인 니코코디얼 증권은 지난주 2개 지점을 폐쇄했다"면서 "3개 지점을 추가 개설하려는 당초 계획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씨티그룹은 일본 내 브로커리지 사업을 위해 공동 파트너를 모색하거나 지분을 공개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24일 일본 내 리서치팀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골드만삭스는 일본 내 거의 모든 부서에서 200명의 직원을 감원했었다.

독일의 도이치증권 역시 일본 금융주를 제외한 다른 업종의 리서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