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 위성인 '창어(嫦娥) 1호'가 달 표면 충돌에 성공,16개월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창어'는 달에 살고 있다는 중국 전설 속의 선녀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달 탐사 위성 '창어 1호'는 지난 1일 오후 4시13분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충돌,달 탐사의 첫 단계인 궤도위성 발사에 한발짝 다가섰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달 표면에 내려앉는 착륙선을 보내 달의 토양 등 지질을 조사하는 2단계 탐사와 달 착륙선에 탐사 로봇 등을 보내 채취한 월석 및 토양 자료 등을 회수해 지구로 가져오는 3단계 탐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10~2011년까지 달 탐사 2기에 돌입,'창어 2호'와 '창어 3호'의 잇단 발사를 통해 달에 연착륙기와 달 탐사 차량을 보냄으로써 훨씬 더 정밀한 탐사를 추진키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