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공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힌 것으로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마드 유세프라는 하마스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며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편향적인 정책을 펼쳐왔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가자지구 유엔관리를 통해 최근 가자지구를 방문한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유세프는 이어 "하마스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하마스에) 마음을 열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 조직의 이상과 입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ilkwa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