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혀온 파생상품 시장을 공동으로 규제하기 위한 선진국 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감독 당국자들과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28조달러 규모의 CDS(신용부도스와프) 시장을 공동으로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CDS는 회사 · 금융채나 국채의 부도에 대비해 드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금융위기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다.

FRB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해당국 금융감독 당국 간 파생상품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표준화된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는 9개 회원 은행들이 오는 7월 말까지 유럽연합(EU) 국가에 한 곳 이상의 CDS 청산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