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농민이 가전제품을 살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 대상 품목에 전자레인지 등을 추가하고 경공업과 석유화학 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국무원이 경공업과 석유화학 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처방을 마련,세금을 감면해주고 기술혁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경공업 분야의 경우 수출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을 높이고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산업에선 정부가 낙후된 설비의 교체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언론들은 석유제품 업그레이드 투자에 1000억위안(20조원),20개의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해외 투자 등에 400억위안(8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소비 촉진을 위해 가격의 13%를 정부가 보조해주는 가전하향 정책 대상 품목에 전자레인지와 열전도식 조리기 등 2개 품목을 추가, 총 10개 품목으로 늘렸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