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방주사제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인민일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위생당국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우쑤리장(烏蘇里江)제약회사가 만든 한방주사제를 맞고 60대 여성이 숨진 이후 이 회사 제품을 전량 리콜조치했다.

문제가 된 솽황롄(雙黃連) 주사제는 이 회사의 자무쓰(佳木斯)시 공장에서 만들어져 이미 칭하이(靑海), 허베이(河北), 헤이룽장, 산둥(山東)성 등으로 40만개가 팔려나갔다.

이 한방주사제는 감기로 인한 열과 기침 치료에 쓰인다.

위생당국은 이 여성의 사망에 솽황롄 주사제가 연관돼 있다고 보고 병원 등에 이 주사제의 판매 및 처방을 중단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이 한방주사제로 이밖에 2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다른 3명은 일반적인 부작용 증세를 보이고 있다.

위생부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소아황달과 간질환 치료에 주로 쓰이는 인즈황주사액(茵梔黃注射液)을 맞고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제품을 전량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